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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12 23:28
北, 무수단 성능개량 지속…작년 6월보다 100㎞ 더 날아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415  

ICBM 능력은 시현 못해…무수단 개량 통한 ICBM개발 주력하는 듯,
 
북한은 12일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500㎞ 비행에 그쳐 예상했던 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기를 지난달 제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김정일 생일(2월 16일) 등을 계기로 발사할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합참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 추가 설명을 통해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무수단급(사거리 3천~3천500㎞ 이상) 개량형으로 추정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최고고도 550여㎞로 치솟아 500㎞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행 속도가 마하 10(음속의 10배)으로 노동미사일(마하 9.5)보다 빨라 무수단 미사일 범주에 속한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그러나 500㎞를 날았다는 점에서 ICBM으로는 판단하지 않았다. ICBM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비행 거리가 최소 무수단의 최대사거리로 보이는 3천500㎞ 안팎을 비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ICBM을 보유한 강대국 기준으로 보면 사거리 5천500㎞ 이상이어야 ICBM으로 분류한다.

군과 정보 당국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 거리가 500㎞에 이른 것으로 볼 때 무수단을 개량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식별된 신형 ICBM 추정 발사체 2기가 새 ICBM 엔진(고체 추정)을 탑재한 무수단 미사일의 개량형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번에도 고각(미사일을 대기권 밖까지 나가도록 높이 발사하는 방식)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사거리 3천㎞ 이상의 무수단 미사일을 고각 방식으로 쏜 것은 엔진성능을 지속해서 개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엔진 출력을 높여 단시간에 대기권을 벗어나도록 하고, 고각 거리와 비행 거리까지 합해 계산되는 수평거리로 성공 여부를 판단해 오고 있다.

작년 6월 무수단 발사 때 400여㎞를 비행했으나 이번에는 100여㎞가 늘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8개월여 만에 비행 거리를 100여㎞ 늘린 셈이다. 다만, 당시에는 고도가 1천400㎞로 치솟았으나 이번에는 550여㎞로 짧았다. 고도가 낮았지만 비행거리를 100㎞ 더 늘린 것은 엔진 방식과 미사일 무게 등 성능에서 분명한 변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고도를 낮춰 비행거리를 늘리는 시험발사를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수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KN-11), KN-08 ICBM, KN-14(KN-08 개량형) 미사일은 동일 계열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무수단 엔진 시험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려는 것은 ICBM을 개발하겠다는 의도로 군은 평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무수단에 신형 ICBM 고체엔진을 장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중거리 미사일의 엔진을 모두 고체 방식으로 교체하는 개량 작업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13일 ICBM과 연계해서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한미는 오늘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발사 방식과 비행 거리 등을 정밀 분석해 어떤 기종인지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남포 인근의 잠진미사일공장에서 무수단과 같은 길이 12m의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기를 제작했으며 군과 정보 당국은 발사 장소로 평북 구성의 방현비행장 일대를 주시해왔다.